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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간의 인스타그램 (3/25)

  @james_k0

날이 흐려 글을 쓴다

  블로그에 접속을 해도 글을 쓸 마음도 용기도 나지 않았다. 링크된 글들과 RSS를 통한 글들을 읽는 게 끝이었다. 몇 번이나 새글쓰기 버튼을 눌렀으나 그 속에 담을 말들은 이어지지 않았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바깥에 나갔으나 큰 일은 없었다. 밥을 먹고 추운 길거리를 조금 걷고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일. 책을 읽어나가다가 좋은 부...

그들이 사라지고 있다

  음악 블로거들이 사라지고 있다. 혹은 글의 숫자가 매우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개인적인 사정이 크겠지만 트위터의 영향도 없진 않을테다. 한 앨범을 소개하는데 단 몇 줄의 촌철살인같은 말들 만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전히 장문의 글들이 그립다. 라이너 노트들과는 달리, 밴드나 뮤지션의 개인적 얘기보다는 앨범 자...

연휴가 끝나고 곧 주말

  여행을 다녀와서 몸을 추스리고 한 주가 흐른 후, 또 한 주의 끝이 다가온다. 오늘은 12시 부터 수업이 있었다. 아침부터 잠이 오는 상태로 과외를 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심각하게 고민했다. 수업을 빠질까 말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그 내용을 올렸더니 대부분이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서로 무겁지 않은 이야...

사고 먹고 마시고 걷다

  오랜만에 CD를 단체로 산 기분이다. 갈수록 국내 음반들의 가격(특히 비트볼)이 너무 올라서 좀 놀랍다. 절대 오프라인에서는 구매하지 못 하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저 중에서 Arcade Fire는 그동안 구매하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특별판 이런거에 혹하는 건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눈뜨고 코베인의 음반은 처음 들어봤다. 구입직전에...

나는 덕후가 아닙니다

  부산집에 갈 때마다 누가 혹시 가져간 건 아닐까 제일 궁금한 내 보물들.  책을 일전에 너무 많이 넣어둬서 가운데 부분이 내려앉아 버렸다. 그래서 책장 아래 공간에 여러 잡지들로 지탱하고 있다. 아마 이사를 가거나 하면, 이 책장은 버려야 할 듯. 너무 기울어져서 언제 무너질 지 모르겠다. 가끔 이 앞에서 잘 때 끔찍한 생각을 해보...

곧 다시 일상으로

  오늘 아침부터 노트북을 챙겨 시내(서면)로 나왔다. 매번 오게 되는 스타벅스에서 자리를 잡고 내일 있을 수강신청을 대비했다. 11학점을 들으면 되는데, 쉽지 않은 과목들 같아 마음이 걸린다. 마지막 학기, 즐겁게 끝내고 싶은데 언제나 즐거움은 내가 하고 싶은 소소한 일들로 인해 얻어진다. 꽤 오래 부산집에 있었던 것 같다. 벌써 8월이 훌쩍...

그 해 근처는 조금 이상했다

  오늘 12시 즈음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짐이 너무 많어 힘들게 지하철을 탔는데, 가는 도중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느닷없이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졸업하고 지금 큰 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녀석이 예전부터 사준다고 하던 밥을 지금 꼭 사겠다며 지하철에서 내리라고 했다. 나는 알겠다며 내린 후, 종각으로 이동해 아비꼬에서 카레덮밥을 먹...

이천십일년일월이십일일 독서기록

  돈이 떨어지면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보게 된다. '돌이켜본다'는 이 말이 도덕적으로 반성은 아니다. 돌이켜본다는 말은 돌이켜 보인다라고 써야 옳겠다. 보여야 보이는 것이고 본다고 해서 보이는 것도 아닐 터이다. 돈이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돈이 다 떨어지고 나면 겨우 보이는 수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돈 떨어진 앞날에 대한 불안이 스며...

무조건 사야되는 음반의 존재유무

  문득 작년에 무조건 사야되는 음반이란 게 나에게 있었나 궁금해졌다. 이건 특정 장르보다는 뮤지션의 무게감으로 인해 결정되는 것인데, 나에게 이제 그런 뮤지션이 몇명이나 될까 생각해보았다. 작년에 구입했던 음반들도 대부분은 추천에 의해서 알게 된 음반들이었고, 가끔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밴드의 음반도 구입했다. 이게 과연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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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