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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생활들

  이제는 거의 적응했다고 봐도 된다. 짐도 정리가 거의 다 됐고, 인터넷도 되고. 단지 없는 것은 전기밥솥과 쌀과 의자 정도. 며칠 전에는 조금 덥긴 했는데, 선풍기를 구입한 이후로 한 번도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충분히 지낼 만하다고 생각한다. 여유가 좀 된다면 창가에 커텐을 달고 싶지만 몇 달 후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네이버 ...

살기 위한 짐

  오늘 오전에 장판을 새로 깔고 짐을 풀었다. 물건들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은 곳에 하나하나 놓았다. 주문한 행거가 마침 도착해서 설치했다. 하고보니, 나는 옷걸이에 걸어 둘 옷보다는 접어서 보관해야 할 옷이 훨씬 많다는 걸 깨달았다. 속옷이나 받쳐입는 티셔츠를 포함해 자주 입는 티셔츠 바지 등이 엄청났다. 그래서 옷박스를 주문했다. 매번 종...

짐은 다 옮겼다

  어제 짐은 다 옮겼다. 이사갈 곳이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라서, 걸어서 옮길까 아니면 택시로 몇 번 왔다 갔다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용달차를 3만원에 부르기로 했다. 며칠 전 같으면 당연히 이런 곳에 돈을 쓰지 않았을 테지만, 월세를 한 달 후에 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조금 여유가 생겨 용달차를 부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

비가 온다고 했잖아

  요즘에 아침부터 일어나서 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날씨 검색이다. 그런데, 며칠 전 폭우를 제외하곤 잘 맞지 않는다. 비가 온다는 말은 많아도 매번 올 듯 말 듯 하더니 오지 않는다. 언제나 아저씨 같이 6천원짜리 큰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좀 여유가 생기면 튼튼하고 큰 좋은 우산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무거운 가방까지 포함하면 언제...

계약을 못했다

  원래 내가 가진 보증금 자체는 많지 않았다. 대신에 방세는 좀 높게 잡은 터라 이곳 저곳 그래도 선택할 수는 있었다. 그 중에 옥탑방으로 결정을 하고 오늘 다시 한번 집을 보기 위해 갔다. 오늘같이 무더운 날에 그 방은 시원했다. 벽도 그냥 판넬이 아니라 시멘트로 되어 있어 튼튼해 보였다. 지금 살고 계신 분께 덥지 않냐고 물었더니 작년에 ...

옥탑방과 반지하

  하루종일 방을 알아봤다.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그동안 모아 둔 돈을 가지고 그 한도내에서 알아보려고 했다. 반지하와 옥탑방만은 피하고 싶었다. 반지하는 빨래때문이었고, 옥탑방은 더위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두 방을 피해서 보게 되는 방들은 너무 낡았거나 곰팡이가 피었거나 음침했다. 쉽게 얘기해서 별로였다. 그러다 같이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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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