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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 부산

  목요일에 부산에 와서 내일이면 다시 올라가야 한다. 군대 때 억지로 들어간 바다 빼고, 해운대 바다에서 수영을 한 건 거의 고등학생 이후로 처음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가족과의 휴가도 꺼려하게되고, 바다나 계곡에서 실컷 놀고 난 후에 다가올 약한 피부로 인한 고통과 껍질 벗겨짐을 견딜 수 없었다. 이번에도 들어가지 않으려 했으나 도착한 시간도...

담양으로 간다

  휴가라는 건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휴가라는 것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표현과 어울리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열심히 일하지도, 혹은 삶을 열심히 살지도 않는데 휴가라는 걸 떠난다니 뭔가 어색한 기분이 먼저 든다. 과외 학생들에게 미리 얘기를 하고 보충을 하기도 하고 수업을 미루기도 하면서 날짜를 조정했다. ...

다시, 부산을 가다

  예전부터 어머니는 가끔 이제 내가 손님같다는 말씀을 하신다. 아마, 자주 오지 못하는 현실과 오래 있지 않는 내 행동에 대한 서운함이 뭉쳐져서 툭 떨어지는 말일테다. 월요일 저녁에 내려가서 오늘 낮에 올라왔다. 일찍 올라 오는 이유는 단지 과외 때문에. 하지만, 기차를 타고 올라 오면서 학생에게 오늘 못하겠단 문자를 받는다. 이미 기차는 동...

부산이다, 김연수 작가 낭독회, 그리고 주택

  목요일 오후 늦게 부산에 내려와서 쓰는, 첫 글이 되어버렸다. 목요일 저녁은 조용히 보냈고, 금요일에는 서면에서 오랜만에 아이온시티 스타벅스를 들려 커피를 마시고 부산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연수 작가 낭독회'를 다녀왔다.  부산에 살면서도 부산대는 거의 세 번 정도 밖에 가보질 못했는데, 내가 다니는 학교에 비해 엄청나게 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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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