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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사

  고시텔을 옮겼다. 바로 옆 건물인데, 창이 굉장히 크고 방이 조금 더 넓다. 가격은 똑같은데, 예전의 답답함이 없어 선택했다. 저번 집은 계약이 29일에 끝나고 이번 집은 25일부터라서 미리 옮겨왔다. 열쇠를 먼저 받아 짐을 차곡차곡 몰래 몰래 옮겼다. 미리 왔을 때 보니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아 말씀드렸더니 가스를 다시 채워줬다. 그런...

스피커에서 딱딱 거림이

  이 고시텔에 이상한 점이, 스피커에서 딱딱 하는 전기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아마 내 생각에 냉장고가 가동을 잠시 중단했을 때나 다시 가동될 때 나는 것 같은데 이게 단지 전기선들의 문제인지 냉장고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냥 여기서 꾹 참고 지낼까 하다가도 스피커를 제대로 사용 못하는 게 크게 걸린다. 그래서 요즘은 CDP에 헤드폰을 연결해...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점점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 되어가고 있구나, 라는 걸 느낀다. 이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품은 거의 다 어제로 마무리 지은 것 같다. 방향제는 아직도 고민이긴 하지만, 어쨌든 많은 것들이 준비되었고, 이 조그만 방에 채우고 또 채웠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빨래를 돌렸다. 세탁기는 생각보다 작았는데, 드럼세탁기인데 건조가 안되는 것도 있다...

잠을 설쳤다

  어제 밤에 글을 쓰고 잠을 좀 설쳤다. 이상하게 조금은 울음이 나올 것 같았다.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이렇게 나약해졌나 싶고. 그래서 일어나서 주인 아주머니께 혹시 방을 뺄 수 있냐니까, 환불은 안된단다. 한달 계약을 했으니 어쩔 수 없단다. 난 단 하루 잤을 뿐인데. 이런 저런 사정을 얘기해드렸더니 이런 얘기 한 사람이 처음이...

드디어 서울에 정착.

  드디어, 서울에 정착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시텔이란 곳을 잡았는데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긴 하다. 하지만, 너무나 좁고 에어컨이 중앙 통제식이다. 낮에는 학생들이 없어 끈단다. 밤인데도 그리 시원한지 잘 모르겠다. 보증금은 없고, 한달에 43만원이나 준다.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은데, 디카는 부산에 놔두고 왔다. 한달...

괜찮다, 다 괜찮다

  어느날 그녀가 편한 책 하나 권하길래 나도 읽어 보진 않았지만 읽어 보고 싶었던 공지영의 <괜찮다, 다 괜찮다>를 얘기해줬다. 어제 밤 부터 하루종일 우울했다. 내 마음처럼 우울하고 특색없는 연보라 셔츠를 하나 구입하고 키엘에서 로션도 하나 구입하고 혼자 카페에 앉아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어렸을 적 질풍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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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