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언제 떠날지 by James



  사진은 폭풍이 몰아치던 날 부산집에서 찍은 것이다. 지금은 비가 온다더니 오지 않는다. 오늘은 오랜만에 신촌에 갈 예정이다. 신촌 촌닭은 어떻게 변했을지도 궁금하고. 향뮤직에도 들려야겠다. 나중에 비가 많이 오면 조용하고 창이 넓은 카페에 가고 싶다. 신촌에서는 한번도 카페는 가보지 않은 듯하다.

  어머니께서 10만원을 보내주셨다. 살이 쪄버린 나를 보고 헬스를 다니라고 보내주셨다. 어머니보다 특히 아버지께서 걱정이 많으시다. 외형이 변한 것보다 건강에 신경이 많이 쓰이시나보다. 그래서 올라오자마자 저녁엔 자전거를 타러 갔다. 집 주위에 일전에 다닌 헬스장이 있는데, 얘기 들어보니 생긴지가 꽤 오래 되어서 이제 운동복에서 땀냄새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어차피 유산소가 대부분일텐데, 학교 운동장을 뛸까 싶다가도 왠지 하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다. 어머니께서는 헬스 등록하고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내가 돈을 다른데 쓸까봐 걱정하신걸까.



  
  겨울에는 옷이 두껍기도 하고 내가 입는 옷 사이즈도 크기 때문에 저 작은 캐리어로는 많은 짐을 담을 수 없다. 이번엔 가방에 노트북을 넣어 갔고, 내려갈 때는 그동안 사둔 CD만 챙겼다. 캐리어에는 대부분이 옷이나 스킨, 로션 등을 넣었다. 서울로 가는 KTX를 기다리면서 찍었다. 언제 또 떠날 수 있을까.


  기차를 탈 때 가장 설레일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비가 올 때라고 답한다. 이번엔 다행이 오고갈때 모두 바깥을 가리는 게 없어서 한없이 창밖을 보면서 갈 수 있었다. 올라오는 날엔 비가 내려서 창으로 부딪혔다. 이런 사진들을 정리할 때면, 다시 기차만 타고 싶단 생각이 든다. 수요일이에 추석기차표를 새벽부터 예매했다. 이번에 내려갈 땐 비가 올 지.


덧글

  • Run192Km 2011/08/12 13:44 # 답글

    저도 오늘 신촌 가서 음반이나 구경하고 올까 하다가.. 비가와서 맘 접었습니돠 어허허허..

    헬스장 운동복 냄새나면 거기는 탈락이죠 음음 ㅇㅅㅇ;;
  • James 2011/08/12 19:37 #

    요즘 헬스 보통 얼마 하나요? 요즘도 계속 운동하고 계시는거죠?
  • Run192Km 2011/08/12 21:42 #

    제가 다니는 곳은 그 흔한 동네 헬스장으로..
    3달에 10만원 했었으나 12만원으로 3월즈음에 올랐답니다.

    동네 헬스장들은 대충 저 정도 하는 것 같아요.
  • James 2011/08/12 22:02 #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할 것 같아 지금 근처 복싱장에 가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뭔가 하드코어하게..

    우어어어어어어! 555 and 6!6!6!!!!
    아, 이게 아니라..
  • Run192Km 2011/08/12 22:44 #

    그게 맞지요 복싱이라면!!

    쉭쉭 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 국화 2011/08/13 11:03 #

    둘이진짜뭐임요 ! 하하
    제임스님이랑 런오빠랑 뭔가 뭔가.. 아니예요.

    수영은 한달9만원인데! '-'; 와아. 헬스가 싸긴싸네용!!!!!
  • James 2011/08/13 11:28 #

    둘이 머염? 'ㅡ'?

    저도 수영도 해보고 싶다능. 마땅한 장소 찾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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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