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1일
잼있게 생활하기
월요일이면 4박 5일의 휴가를 나간다. 이번엔 평일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을테고 시간도 천천히 흘러 갈 것만 같다. 저번 백일 휴가 때는 잠시 쉬고 온다는 느낌으로 나갔는데,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재미있게, 즐기면서 돌아올 생각이다. 잠도 잘 자지 않고 즐겁게 즐겁게.
이상하게 아직은 직접 들고 올 수는 없지만 CD가 사고 싶어졌다. 새로운 음반은 물론이거니와, 예전에 사고 싶었던 것들도. 책이야 사면 들고 올 수는 있지만 아직 CD는 좀 무리다. 그리고 가지고 왔을 때 여기저기 돌려 듣다 상처나는 케이스와 부클릿을 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내 보물이니까. 이건 어쩌면 음악에 대한 갈망인지도 모른다. 어제 박진영이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의 음악얘기와 알켈리와 아웃캐스트 등등을 거론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얘기 하는 모습에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 너무나 듣고 싶었기에, 좋은 음악을 한없이 듣고 싶었기에. 그래서 이번에 서울로 가는 KTX에서 듣는 음악에 난 너무 행복 할 것 같다.
영화가 보고 싶은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극장이든 집에서든 가리지 않고 봐야지 라는 생각이다. 저번엔 너무 많이 잔 것 같아 이번엔 최대한 잠을 줄여보려 생각중이다. 그리고 이번엔 친구들도 만나고 아는 사람들도 만나서 술도 좀 진탕먹고 하하 거리며 웃으며 얘기하고 싶다, 내 얘기는 많이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웃으면서 즐기고 싶다.
어쩌면 이건 내 삶의 또 다른 반증인지도 모르겠다. 즐겁지 않으며 웃으면서 즐기지 못한다는 거, 요즘들어 부쩍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날이다. 하지만, 또 견디어 낸다. 고시 준비로 힘들어 하는 친구의 편지에 답장을 하며 이런 얘길 썼다. 나도 이곳에서 견디어 내고 있다고. 아직은 이겨낼수는 없지만, 견디고는 있다고, 하루하루. 너도 견디길 바란다며, 건투를 빈다며.
자, 이제 즐길 준비를 하는 주말을 보내야 겠다. 야호.
# by | 2007/12/01 15:47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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