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1일
영화의 아쉬움과 그리움
이곳에 있으면 그리움이 뭔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박중훈이 그러던가, 자신은 아버지를 잃고서 그리움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단 몇분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 땐 잘 몰랐지만, 이 곳에 있으면 내가 좋게만 생각했던 것들 뿐만 아니라, 쉽게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간다. 그리움이란 소중함과 맞붙어 있다는 건 당연한 것.
스폰지하우스가 시네코아에서 중앙시네마로 옮긴다는 얘기를 들었다. 첫 내 말은 '아..' 였다. 무던히도 많이 갔고, 지겹도록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리고 내 20대 초 서울생활의 마지막을 나누었던 곳인데. 시설은 좋지 않아도 그 한적함과 따뜻함과 아기자기함이 좋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만났던 우에노 쥬리와 아오이 유우, 그리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것들을 다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보고 싶은 영화는 넘쳐 난다. 고등학교 시절 시내에 혼자 토익학원을 다니며 시간이 나면 롯데시네마에 가서 영화를 보곤 했는데, 그때 교복입고 보았던 <봄날은 간다>. 그 감독의 영화 <행복>. 난 나도 모르게 기사를 보면서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이 느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겪지 않으면.
- 글을 마무리 할 수가 없구나, 하하...
# by | 2007/10/21 14:03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서울하늘 - 다행입니다, 잘 지내시는 건가요?
bella - 네, 군대 왔답니다..^^; 그래도 수련회 가는 기분이라면, 차라리 잘 적응 하실꺼랍니다- 저도 잘 적응 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