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2일
한글, 언어에 대한 사랑.
예전엔 몰랐는데, 점점 한글이란 혹은 언어 그 자체를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 중독증' 이란 얘기는 예전부터 인정하고 있어서 이젠 별로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 내용이지만, 그런 것 보다 문자의 모임, 문자가 이루어짐 이런 것들이 요즘은 관심이 많아졌다. 단어 개별 하나하나의 의미에 초점이 맞추어 지고, 그 언어 자체의 뉘앙스에도 관심이 많아 지고 자세히 보고, 느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 언어를 다른 언어로 정확히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라는 질문도 수십번 하고, 나같으면 어떻게 이 단어를 설명할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단어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사전적, 언어적 의미 외에도 해석적, 혹은 느낌적 의미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신경을 쓰게 된다.
어제도 이런 얘기를 잠시 했었는데, '권태기' 라는 말은 차라리 조금은, 상대적으로 행복과 희망의 단어가 아닐까 라는 얘기를 했다. '권태기' 란 말 자체는 사랑이 잠시 의심이 들고 식어 버리는 그 순간의 '시기'이다. 그러한 '시기'가 지나면 다시 사랑 할 수 있는 약간의 희망적 느낌이 존재 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싫어지다'라는 얘기와는 다른 내용이다. '싫어지다' 라는 내용 속에는 '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권태기' 라는 말에는 잠깐의 쉬어감이 포함되어 있고, 무조건적 '끝'의 느낌은 약간 지워져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 상대적으로 행복과 희망에 가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식으로 언어 하나하나에 혹은 내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쓰려고 한다. 그래서, 단어를 찾고 찾다 보니 말이 잘 안나오게 되고, 혼잣말로 '무슨 단어가 있을 텐데' 혹은 '어떻게 말해야 하지'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언어의 이중성과 발음의 유사성에서 오는 그 틈이 난 좋다. 그런게 이어지고 이어지다 보니 이러한 생각도 하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을 봄으로 인해 단어의 폭이 넓어졌고, 의미 전달에서 남들이 잘 이해하기 힘들게 말을 많이 하게 되는 나를 느낀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이해돼?'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예전에 수능 공부 할 때 한 국어 선생이 이런 말을 했었다. 개인의 언어 능력은 고2 이전에 다 형성되어 버린다고, 그래서 그 이후에 아무리 책을 많이 봐도 언어의 자체 능력은 나아지기 힘들다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난 그 말이 약간은 틀렸다는 걸 느낀다. 난 고3 이후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도, 스스로의 발전이 느껴지는데, 그 이론과는 약간 동떨어졌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
언어를 사랑한다. 글자를 사랑한다. 말을 사랑한다. 그래서 난 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좋고, 글자를 잘 활용 하고 글씨가 이쁜 사람을 좋아하고, 자기가 생각 하는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길, 그게 상처가 될지라도.
어제도 이런 얘기를 잠시 했었는데, '권태기' 라는 말은 차라리 조금은, 상대적으로 행복과 희망의 단어가 아닐까 라는 얘기를 했다. '권태기' 란 말 자체는 사랑이 잠시 의심이 들고 식어 버리는 그 순간의 '시기'이다. 그러한 '시기'가 지나면 다시 사랑 할 수 있는 약간의 희망적 느낌이 존재 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싫어지다'라는 얘기와는 다른 내용이다. '싫어지다' 라는 내용 속에는 '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권태기' 라는 말에는 잠깐의 쉬어감이 포함되어 있고, 무조건적 '끝'의 느낌은 약간 지워져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 상대적으로 행복과 희망에 가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식으로 언어 하나하나에 혹은 내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쓰려고 한다. 그래서, 단어를 찾고 찾다 보니 말이 잘 안나오게 되고, 혼잣말로 '무슨 단어가 있을 텐데' 혹은 '어떻게 말해야 하지'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언어의 이중성과 발음의 유사성에서 오는 그 틈이 난 좋다. 그런게 이어지고 이어지다 보니 이러한 생각도 하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을 봄으로 인해 단어의 폭이 넓어졌고, 의미 전달에서 남들이 잘 이해하기 힘들게 말을 많이 하게 되는 나를 느낀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이해돼?'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예전에 수능 공부 할 때 한 국어 선생이 이런 말을 했었다. 개인의 언어 능력은 고2 이전에 다 형성되어 버린다고, 그래서 그 이후에 아무리 책을 많이 봐도 언어의 자체 능력은 나아지기 힘들다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난 그 말이 약간은 틀렸다는 걸 느낀다. 난 고3 이후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도, 스스로의 발전이 느껴지는데, 그 이론과는 약간 동떨어졌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
언어를 사랑한다. 글자를 사랑한다. 말을 사랑한다. 그래서 난 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좋고, 글자를 잘 활용 하고 글씨가 이쁜 사람을 좋아하고, 자기가 생각 하는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길, 그게 상처가 될지라도.
# by | 2006/10/12 19:13 | [소소한 일상] | 트랙백(1)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2006년 10월 13일 이오공감
Civet Coffee 사향고양이 커피 by 세이레이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에 도데체 무슨 불만이 있어서 희한한 것,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한번쯤은 직접 찾아봐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한글, 언어에 대한 사랑. by James예전엔 몰랐는데, 점점 한글이란 혹은 언어 그 자체를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 중독증' 이란 얘기는 예전부터 인정하고 있어서 이젠 별로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 내......more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점점 이오공감때문에 제가 거만해 지는 이유는? ^^;
Elliott - 에엣, 감사합니다 ^^; 다시 보니 부끄러운 문장으로 많이 이루어져 있어서 민망하기만 합니다 ㅡㅜ
이카루스 - 감사합니다 ^^ 함축적이란 말은, 참 인간으로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축복 같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표현 이란 것도 좋은 말이구요. ^^